“사목방문은
으뜸 목자이시며 영혼의 보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백성을 방문하시고 치유하신
저 위대한 방문을 다소간 반영하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사도들의 후계자」, 220항)
사목방문의 풍요로운 의미의 복원과 인식의 전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구장 주교 본당 사목 방문 안내서」 발췌)
하느님의 세상 방문은 하느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도 모두 자신을 비우시고 우리와 똑같은 처지로 한없이 내려오시는 하느님의 비움과 하강을 실현하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부르시고 세상에 파견하신 후 사도들로부터 시작된 사목 방문은 그 후계자인 주교들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왔습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교회 사목 방문은 교회는 물론 사회 전체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분의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과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만남, 그리고 말씀과 가르침은 사목 방문이 무엇인지에 대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사목방문은 교회법전의 규정에 따라 적어도 5년마다 교구 전역을 합당한 성실함으로 순시하도록 되어있는 주교의 중요한 의무 중의 하나입니다. ‘주교와 본당 신자들의 만남’, 목자와 그의 양떼와의 긴밀한 유대를 가시적으로 확인시켜주고 강화하도록 이끄는 것이 사목 방문이기 때문에 더욱 잘 준비되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개별 교구의 단일성을 이루는 원리이고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헌장」, 23항 참조)
사목 방문은 교구장 주교의 고유한 사목 행위이지만 주교 홀로 수행하는 직무가 아닙니다. 사목 방문은 교회의 다른 지체들과 함께 사목 전망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속에 교회를 성장시키고 쇄신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교회 구성원이 사목 방문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목방문의 목적
사목 방문은 본질적으로 네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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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남
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관계된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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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 려
사목 방문은 복음화 일꾼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그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기쁨 가운데 더욱 정진하도록 이끌어 주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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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
사목 방문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의 쇄신과 사도직 활동에 더욱 충실할 것을 권장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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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설계
사목 방문은 주교 자신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공동체의 문제점을 알 수 있도록 해주고 미래의 개선 방향을 숙고하게 합니다.